전국 중소형 아파트 낙찰가율, 두달 연속 90% 넘겨

머니투데이 박성대 기자 2014.08.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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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중대형아파트 낙찰가율, 역대 최고치 기록

권역별 중소형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자료제공=부동산태인권역별 중소형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자료제공=부동산태인


권역별 중대형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자료제공=부동산태인권역별 중대형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자료제공=부동산태인
전국의 중소형 아파트(전용면적 85㎡ 이하) 경매 낙찰가율이 사상 처음으로 두 달 연속 9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태인(www.taein.co.kr)에 따르면 전국 중소형 아파트 경매물건의 8월 낙찰가율은 전월(90.26%) 대비 0.98%포인트 오른 91.24%로 잠정 집계됐다. 수도권 소재 중소형 아파트 8월 낙찰가율은 91.05%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90.26%) 대비 0.79%포인트 오른 것으로 2009년 11월(90.0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비수도권 소재 중소형 아파트 낙찰가율도 7월 90.24%에서 1.42%포인트 오른 91.66%를 기록했다. 비수도권 소재 중소형 아파트는 지난해 내내 월간 낙찰가율 90%를 상회했고 올해 2월과 5월에도 93~94%에 이르는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대형 아파트(전용면적 85㎡ 초과) 경매 낙찰가율도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8월 전국 중대형 아파트 경매물건 낙찰가율은 86.28%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월(84.14%) 대비 2.14%포인트 오른 것으로 연중 최고치다. 2007년 4월(88.6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비수도권 소재 중대형 아파트 8월 낙찰가율은 전월(87.61%) 대비 4.64%포인트 오른 92.25%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통계 구축을 시작한 2000년 이후 월간 낙찰가율 기준 역대 최고치다.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 낙찰가율도 오름세를 보였다. 올해 2월(80.98%)들어 80%선을 회복한 뒤, 오름세를 이어가며 8월에는 전월(83.4%) 대비 1.56%포인트 상승한 84.96%를 기록했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전세난과 일부 지역의 새 아파트 부족 등을 이유로 공급과 수요가 어긋나면서 85㎡ 이하 중소형 수요자들이 각자의 형편과 일정에 맞춰 좀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법원경매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수도권의 경우 주택이 부족한 광역시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중소형뿐 아니라 중대형 아파트 경매열기가 높아 추석 이후 중대형 아파트 낙찰가율이 더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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