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멕시코 몬테레이에 1.5조 투자 신규공장 건설 확정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14.08.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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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오전 멕시코 정부와 MOU 체결...북부 몬테레이에 건설

기아차, 멕시코 몬테레이에 1.5조 투자 신규공장 건설 확정


기아자동차 멕시코공장 건설이 확정됐다.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 뉴스 등에 따르면 기아차 (118,000원 ▼300 -0.25%)는 27일(현지시간) 오전 멕시코 정부와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주의 몬테레이에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할 예정이다.

기아차의 이 공장은 2016년부터 가동될 예정으로 투자액은 약 15억달러(1조5207억원)다. 연간 생산 물량은 30만대 규모로, K3(현지명 포르테), 프라이드(현지명 리오), 쏘울 등 주로 중·소형 차량을 생산할 전망이다.



몬테레이공장 부지는 미국 텍사스주와 200㎞ 떨어진 곳에 있어 북미 수출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특히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따라 멕시코에서 생산한 차량은 북미로 무관세 수출이 가능하다.

기아차 몬테레이 공장이 건립되면 중국 공장 3곳과 슬로바키아, 미국 각 한곳에 이어 6번째 해외공장이 된다. 생산물량은 국내 163만대를 포함해 총 330만대 수준까지 늘어난다.



기아차는 미국 조지아주 공장 가동률이 100%를 넘어서는 등 포화상태에 이르자 미국과 가깝고 인건비가 싼 멕시코를 입지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멕시코공장을 남미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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