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88포인트(0.33%) 오른 2074.93에 장을 마쳤다. 4일 연속 오름세다. 장 중 고점은 2081.83으로 지난 4일 이후 20여일 만에 2080선을 재터치하는데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주말 잭슨홀 미팅 이후 글로벌 유동성 장세에 변함없음이 확인되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랠리가 재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잭슨홀 미팅 결과를 통해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는 것.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정유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신흥국에 대한 심리, 수급, 펀더멘털이 모두 양호한 상황"이라며 "아시아 국가에 대한 기업실적도 점진적으로 상향조정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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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코스피 지수가 당분간 우호적인 외인 수급에 힘입어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외인이 이머징 시장을 매수할 때 한국 비중이 작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최근 배당 및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3년 만에 국내 기업 영업익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에 힘입어 외인이 앞으로 한국 주식 비중을 늘려 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배성영 연구원은 "8월 중순 이후 중국 모멘텀 둔화 여파로 국내 증시로 외인 매수 강도가 둔화되긴 했지만 매수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중국 모멘텀의 재회복 및 환율 부담의 완화와 삼성전자 및 현대차의 단기 저점 확인 여부시까지 종목별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