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수니파 사원 자살폭탄 테러에 32명 사망

머니투데이 국제경제팀 2014.08.2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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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에서 22일(현지시간) 신원미상의 무장대원들이 수니파 이슬람사원을 급습해 예배 중이던 신자 32명이 숨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 공격은 바그다드 북동부에 있는 디얄라주에 위치한 이맘 와이스 마을에서 발생했으며 사망자 외 수십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공격을 감행한 주체에 대해선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선 이를 시아파 민병대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또 다른 일부는 급진 수니파 반군인 '이슬람국가'(IS) 대원들이 주범이라고 받아치고 있다.



이맘 와이스 마을의 한 주민은 이번 공격이 시아파 민병대원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일전에 IS가 수니파 정당 무타히둔의 지도자 나히다 알다이니의 지원을 등에 업고 시아파 순찰차량에 대해 노상 폭탄 공격을 일으킨 것에 대한 보복이라는 것이다.

반면에 이라크 정부 측의 육군 대위와 경찰은 이번 공격이 IS 반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반군 대원 1명은 자살폭탄으로 사원 내부에서 폭발물을 터뜨렸고 다른 2명의 대원은 도망치는 신도들에게 총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IS 반군은 지난 6월 이후 이라크 북부와 서부의 5개주 일대를 장악하고 바그다드 진격을 꾀하고 있으나 지난 8일부터 시작된 미군의 공습으로 주춤한 상태다.

미국의 공습 지원을 받고 있는 이라크 정부군은 쿠르드족 병력과 함께 IS 반군이 점령한 지역들을 탈환하고자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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