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의 마무리로 활약중인 오승환. /사진=OSEN
오승환은 20일 일본 오사카의 교세라 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3-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챙겼다.
한신이 현재 36경기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오승환이 8세이브를 더 추가한다면, 스승인 선동렬(KIA 감독)이 보유한 일본프로야구 한국인 최다 세이브 38세이브(1997년)를 경신하게 된다.
하지만 오승환이 경기 후 보인 태도는 '반성'이었다. 오승환은 경기 후 산케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상대의 타이밍이 어긋났을 뿐, 내가 이긴 것이 아니다. 운이 좋았을 뿐이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경기 소감을 남겼다.
산케이 스포츠는 이런 오승환에 대해 "오승환은 9회 2사 1,3루에서 모리노와 10구 승부를 벌이면서 위기에 빠지기도 했지만, 시즌 31세이브를 달성했다. 하지만 경기 후 오승환은 반성을 통해 마음을 단단히 먹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