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세월호특별법-민생법안 분리 처리해야"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2014.08.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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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현숙 "野 협상파기 빌미로 국회 시계 멈추지 말아야"

김현숙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사진= 뉴스1김현숙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사진= 뉴스1


새누리당이 18일 국회 본회의를 통해 민생법안 및 분리국감, 단원고 학생들의 수시 특례법 등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김현숙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1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단원고 학생들에 대한 수시 특례법이나 분리국감은 야당이 강력히 주장한 사안"이라며 "여야 협상을 통해 세월호 특별법과 함께 모두 통과될 수 있도록 야당이 성의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 역시 "세월호특별법과 다른 경제활성화 법안, 민생법안은 분리해서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7일과 18일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세월호 특별법과 다른 법안을 분리해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보인다.

여야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회동을 갖고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협상에 다시 나설 계획이다. 이번 회동에서 합의점을 찾으면 18일 본회의를 열고 특별법을 포함해 다른 법안들 역시 일괄 처리할 계획이다.



현재 93개 민생관련 법안이 이미 상임위를 통과, 국회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분리 국정감사 및 단원고 3학년 학생들에 대한 수시관련 특례법 역시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김 대변인은 "여당 단독국회를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며 "다만 세월호 특별법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선 다른 법안들을 분리해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7월 임시국회는 오는 19일 종료된다. 이번 국회에서 특별법을 포함한 법안을 처리하려면 18일 본회의를 통해 해당 안건을 의결해야 한다. 특히 단원고 학생 특례입학과 관련해서는 이날 본회의 통과가 안되면 물리적으로 이번 입시에서 해당 특례법을 반영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당 역시 청와대가 제시한 19개 민생법안 통과가 시급한 만큼 막판 여야 물밑 협상이 긴박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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