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시대 재테크족, 저축은행으로 눈 돌린다

머니투데이 김상희 기자 2014.08.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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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개월만에 기준금리 최저치…저축은행 특판 상품 등 관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46개월만에 최저치인 2.25%로 인하됐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돈 맡길 곳을 찾지 못하던 금융소비자들이 재테크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하게 생겼다.

이에 따라 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 예금상품에 관심이 모아진다. 마침 최근 새롭게 문을 연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저금리시대 재테크족,  저축은행으로 눈 돌린다


OK저축은행의 'OK끼리끼리 정기적금'은 최대 연 4.3%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 3.8%에 가산금리를 더해야만 4.3%가 적용되는 구조지만, 가산금리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 상품명처럼 가족, 친구, 연인 등이 함께 '끼리끼리' 방문하는 것이어서 사실상 대부분 4.3%를 적용받을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최근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2.6%에서 2.7%로 0.1% 인상했다. 업계의 다른 상품들에 비해 아주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저금리 기조 속에서 금리를 올린다는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다. 다른 저축은행들의 경우 지난달 서울·수도권지역 36개 저축은행 중 10개 업체가 금리를 인하했고, 24곳이 금리를 동결했다.
 



최근 일부 저축은행들은 특판상품까지 선보였다. 저축은행들은 새롭게 영업을 시작하거나 M&A(인수합병) 등을 위해 자금이 필요한 경우 종종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상품을 출시한다.
 

OK저축은행이 'OK끼리끼리 정기적금'에 앞서 선보인 '오픈 특판 OK정기예금'도 출범을 기념한 특판 상품으로 3.2%의 높은 금리를 제공했다. 단 특판상품은 일정한 한도와 기간 등을 정해 놓는 경우가 많은 만큼 수시로 출시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500억원 한정으로 선보인 '오픈 특판 OK정기예금'도 출시 3일만에 판매가 완료됐다.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계는 대부업체들의 진출 등으로 변화가 많은 시기인만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 보다 높은 금리의 특판 상품 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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