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 반대…용역결과 나오면 개장해야"

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2014.08.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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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사진=홍봉진 기자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사진=홍봉진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도시개혁센터가 제2롯데월드가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며 임시사용승인을 반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가 지난 12일 '올림픽대로 하부 미연결구간 도로개설'에 대해 롯데에 '직접 공사'내지 '교통분담금 전액 납부' 중 양자 선택안을 제시하면서 사실상 올해 추석 이전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 개장이 확정된 것에 대한 반응이다.

경실련 도시개혁센터 측은 "최근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인근의 석촌호수 수위가 낮아진 데 대한 원인규명이 되지 않았을뿐더러 지반이 가라앉는 싱크홀로 인해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롯데 측이 추석 전 개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싱크홀 현상과 석촌호수 수위저하에 대한 원인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다수의 용역 결과가 나오는 올해 말에나 그 결과를 본 뒤 사용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의 저층부 3개동 임시개장으로 유동인구가 하루 20만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에 따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교통정체에 대한 대책으로 '6대 교통개선 대책'을 제시했으나 하나도 완료된 바가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또 건축물은 완공된 이유에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우리나라는 '임시'라는 딱지를 붙여 사용승인을 내주고 있다며 이렇게 초고층 건물에 대한 안전성 검토 없이 내주는 임시사용승인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실련 도시개혁센터는 "정부와 서울시는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임시사용승인을 내 주면 안 된다"며 "제2롯데월드와 관련된 자료를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건축이 완료되지 않은 건물은 사용할 수 없도록 원칙을 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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