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자료사진. /사진제공=뉴스1
두 전직 대통령의 관계자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은 지난 9일 점심쯤 예고 없이 노 전 대통령 자택을 들렸다. 이들 전직 대통령의 자택은 200여m 거리로 매우 가깝다. 하지만 지난 2002년 노 전 대통령이 전립선암 수술 등 투병 생활을 이어오며 만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전 대통령은 "이 사람아, 나를 알아보시겠는가"라며 노 전 대통령에게 말을 걸었고 의사소통이 어려운 노 전대통령은 이에 눈을 깜빡여 응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전 대통령 측근은 "전 전 대통령이 마음을 열고 노 전 대통령을 만나려고 했지만 노 전 대통령 측에서 사양해왔다"며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이 투병 상태라 세월이 가면 갈수록 나빠질까 우려해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노 전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난을 보내는 등 그간의 앙금을 털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