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앵커와 '미수다' 따루의 막걸리 토크

딱TV 백선아 앵커 2014.08.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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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TV]백선아 앵커의 '맛'과 '멋'…따루 살미넨이 운영하는 '따루주막' 방문기

편집자주 백선아의 딱일기 -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경제방송 앵커 백선아의 시크(Chic)한 라이프 스타일. '실용적인 럭셔리'를 추구하는 그녀의 일상 속으로 초대합니다.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같은 '미수다' 따루가 주막을 차렸습니다. 미녀 앵커와 미녀 사장님이 한국의 전통주 막걸리에 대한 수다를 나눴는데요. 한국과 핀란드의 문화가 공존하는 따루주막, 백선아 앵커의 방문기와 함께 하세요.

미녀 앵커와 '미수다' 따루의 막걸리 토크


저는 술을 자주 마시지 않아 '애주가'라고는 할 수 없지만, 막걸리의 풍부한 맛을 접하고 나서 '이 한 잔에 삶의 희로애락이 다 들어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하게 됐는데요.



그런데 한국인인 저보다 더 막걸리를 사랑하고 아끼는 외국인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습니다. 바로 ‘미녀들의 수다’로 유명한 핀란드인 따루 살미넨입니다. 그녀는 홍대 부근에 막걸리 전문 주점인 '따루주막'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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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직접 다녀온 따루주막에서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막걸리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와인에 대적할만한 술로 한국의 맛 ‘막걸리’를 자랑스럽게 내놓을 수 있을 텐데요. 막걸리는 우리나라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술, 탁주의 일종입니다. 소주 이전부터 막걸리는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고 사랑받아 온 술이죠.

이런 국보급 술이 그동안 맥주나 소주 등에 잠시 밀려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다시 막걸리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데요. 막걸리의 장점을 들여다 보면 이만한 '웰빙주(酒)'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녀 앵커와 '미수다' 따루의 막걸리 토크
미녀 앵커와 '미수다' 따루의 막걸리 토크

따루주막을 검색하면 ‘친절함 덕분에 막걸리 맛이 더 맛있어지는 곳’, ‘막걸리와 한국 사랑을 엿볼 수 있는 곳’, ‘푸짐한 안주로 한국의 정(情)도 느낄 수 있는 곳’ 등의 평가를 볼 수 있습니다. 직접 가 보니, 역시나 그 기대 이상으로 따루 씨의 친절함과 막걸리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전부터 따루씨는 방송에서 자신을 애주가라고 밝혀왔는데요, 술을 처음 접한 곳이 한국이라고 합니다. 한국의 술인 막걸리를 처음 마시고는 바로 사랑에 빠졌다고 하는데요. 우유에 술을 탄 듯 아주 부드러운 느낌이 좋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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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술이 약한 편이라 부드러운 막걸리를 좋아하는데, 따루 씨가 제게 딱! 맞는 막걸리를 권해주셨습니다. 많은 여성분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밤 막걸리’와 ‘검은콩 막걸리’였습니다.

밤 막걸리는 밤향이 솔솔 나면서 특유의 달짝지근한 맛이 일품이었고요, 검은콩 막걸리는 검은콩 우유를 마시는 듯 고소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요즘 따루주막에서도 가장 핫한 막걸리라고 하네요.

미녀 앵커와 '미수다' 따루의 막걸리 토크
개인적으로 따루 씨가 가장 좋아하는 막걸리는 부산 막걸리(금정산성 막걸리)라고 합니다. 제가 맛봤을 때는 너무 시큼해서 마치 홍초 막걸리 같은 느낌이었는데요, 따루 씨는 "막걸리를 잘 몰라서 하는 소리"라며 타박하더군요.

금정산성 막걸리는 새콤하면서도 요구르트 같은 향으로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막걸리 중 하나라고 합니다. 먹는 시기와 분위기에 따라서 맛이 항상 다르다고 하니, 그런 미묘한 차이를 잡아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일 것 같네요.

막걸리를 마셔본 분들은 많아도, 직접 만들어 본 분은 거의 없으실 것 같은데요. 핀란드인 따루 씨는 막걸리 학교까지 다니면서 막걸리 빚는 법을 배웠습니다. 또 핀란드에 가면 직접 막걸리를 빚어 가족과 친지들에게 나눠주기도 한다는 데요. 한국인보다 한국 문화를 더 열심히 전파해주니,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미녀 앵커와 '미수다' 따루의 막걸리 토크
앞으로도 많은 외국인이 한국문화를 사랑하고 그 애정이 사업으로도 이어져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 본 기사는 딱TV (www.ddaktv.com) 에 8월 10일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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