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수영장…백선아 앵커의 '인피니티 풀' 체험기

[딱TV]백선아 앵커의 '맛'과 '멋'

싱가포르를 가보지 않은 사람들도 사진만으로 알아볼 수 있는 그 곳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특히 이 곳 최상층에 있는 '인피니티 풀'은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수영장으로 유명합니다. 죽기 전 꼭 가봐야 할 명소로 꼽히는 그 곳을 백선아 앵커가 직접 체험했습니다.

싱가포르가 여름 휴가지 1순위로 꼽히지는 않지만,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Marina Bay Sands Hotel)’은 여성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호텔들 중 하나로 꼽힙니다.

가 본 적 없는 분들도 한 번쯤 멋진 야경이나 넓디넓은 수영장을 사진으로 접하셨을 겁니다. 저도 싱가포르에 가보고 싶은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호텔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싱가포르는 관광도시인 만큼 각자의 특색을 지닌 호텔들이 많습니다.

가장 오래된 전통과 역사를 지닌 ‘래플즈 호텔(Raffles Hotel)’은 이미 관광명소와도 같은 곳이죠. 1887년 지어진 곳으로 고풍스러운 느낌을 담으러 많이들 찾습니다. 호텔 내 기프트 상품점도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곳이죠. 그 외에도 샹그릴라, 포시즌스, 페닌슐라 호텔 등도 훌륭하고요.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과 가장 비교가 자주 되는 ‘만다린 호텔(Mandarin Hotel)'도 있는데요. 유명 호텔 중 서비스가 가장 뛰어납니다. 경치도 훌륭하고, 수영장 상태도 좋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하지만 야외 수영장 하나만을 놓고 보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따라올 곳은 없다고 봅니다. 처음,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의 꼭대기인 57층 스카이파크에 올라가 수영장을 봤을 때의 충격은 잊을 수가 없는데요.

스카이파크의 수영장 이름이 ‘인피니티 풀’이라죠. 수영장의 크기가 무려 축구장 4배 크기라고 합니다. 상상도 안 갈 정도로 큽니다. 수영장을 따라서 선베드도 끊임없이 이어져 있습니다.

스카이파크의 수영장은 꼭대기에 있어 그 자체만으로도 멋있고요. 그곳에서 바라보는 싱가포르의 경치와 야경도 특별함 그 자체랍니다.

그 누가 이곳을 여행을 오더라도 엄지손가락을 올릴 수 있는 멋진 경치를 지닌 곳이에요. 꼭 인피니티 풀 난간 쪽에서 다들 사진 한 장씩은 남기시더라고요.

저도 싱가포르 도심 전경을 바라보며 멋진 사진을 남겼습니다. 이곳을 사진으로만 볼 때는 꼭대기라서 떨어지면 어쩌지, 무서우면 어쩌지 걱정을 했었지만요. 굉장히 안전하게 시설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이중으로 된 수영장 난간이라 걱정은 붙들어 매셔도 됩니다.

여담으로 수영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점들 몇 가지 전해드릴게요. 아무리 뜨거운 태양 아래 수영을 즐기더라도 물 묻은 몸으로 수영장 밖을 나오면 조금 으슬으슬 해지곤 하죠. 게다가 야경을 즐기기 위해 해가 진 이후 수영장을 이용할 기회가 많습니다.

큰 인피니티 풀 뒤로 따뜻한 스파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여기서 몸을 녹일 수 있습니다. 혹시 따뜻한 물에 들어갔다 나오니 더 춥다고요? 그럼 수건을 달라고 요청해보세요. 수건을 따뜻하게 데워서 제공해주니, 세심한 배려가 감동스럽습니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싱가포르의 남쪽 끝에 있습니다. 이 지역은 넓은 바다와 높은 빌딩으로 어우러졌습니다. 싱가포르 도심 여행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죠. 이곳에 묵는 것 만으로 싱가포르의 유명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호텔에서 나와 바닷가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머라이언 상,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 싱가포르 플라이어 등 싱가포르의 핵심 볼거리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모두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라서 아침 먹고 더워지기 전이나, 저녁 식사를 하고 시원할 때 소화할 겸 둘러보면 좋습니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사실 수영장 외에도 카지노와 대형 쇼핑몰 등 복합 리조트 단지의 매력도 넘쳐납니다. 쇼핑몰을 따라서 인공 운하가 있어서 그만의 멋도 충분했습니다.

싱가폴에 놀러갈 계획이라면 인피니티 풀을 위해서라도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에 1박은 꼭 묵는 걸 추천합니다. 야외 수영장 외에도 큰 규모의 쇼핑몰과 호텔 안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셰프들의 레스토랑도 많습니다. 며칠을 묵으셔도 지루할 틈이 없으실 거에요.

☞ 본 기사는 딱TV (www.ddaktv.com) 에 7월 14일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