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기타를 치며 노래 부르던 때를 상상하는 어르신이라면 지금의 부산은 꽤 낯설 것입니다. 해운대는 대낮에 비키니와 수영복 차림으로 물들고, 밤에는 헌팅의 메카로 떠오르기 때문이죠.
휴가철, 부산에서 숙소 하나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일주일에서 최소 한 달 전에는 예약해야 되는데요. 기왕 이렇게 힘들게 돈과 시간을 쓰며 부산에 가는 만큼, 하루 정도는 최고급 호텔에서 호사를 누려보는 건 어떨까요?
이 시각 인기 뉴스
부산의 열기는 느끼고 싶지만, 너무 번잡한 건 싫은 분들께 파라다이스 호텔은 최적의 장소입니다. 해운대 바다 중간에 있지만, 여유롭게 프라이빗 실외 수영장 등을 이용해도 되죠.
각 탕마다 세계 4대 프리미엄 소금이 들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히말라야 크리스털 소금, 게랑드 폴리 소금, 안데스 호수 소금, 사해 소금 등의 탕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각 탕마다 온도도 달라서 입맛에 따라 골라 들어가는 재미가 있죠.
씨메르엔 스파 외에도 앙증맞은 스낵바 수영장이 있는데요. 옆의 바에서 감자튀김이나 맥주, 칵테일 등을 테이크아웃 할 수 있습니다. 신선놀음이 따로 없습니다.
이곳엔 가족 단위로 많이들 놀러 오는데요. 휴식을 취하는 스파가 조금은 지루할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 이번 여름부터 신관 야외수영장도 오픈 했다고 합니다. 외국 고급 리조트도 부럽지 않을 것 같네요.
해운대 해수욕장과 동백공원의 중간에 있는 웨스틴 조선 호텔은 해운대에서 시그니쳐한 건물이죠. 해운대의 해안라인의 끝에 있어서 이곳의 오션뷰에서 묵는다면 해운대 전체를 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이곳에서 숙박하지 않더라도, 그 경치만을 즐길 수도 있는데요. 바로 이 호텔 1층에 있는 파노라마 라운지입니다. 해운대 경치를 한눈에 담을 수 있기에 흔한 특급 호텔의 로비 라운지랑은 확연히 다릅니다.
커피나 생과일주스 등 가볍게 음료를 즐기셔도 되고요. 여름이니 빙수를 먹으러 가셔도 되겠네요. 이곳에선 애프터눈 티 세트나 런치, 디너 코스도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 끼 정도는 경치를 위해서 파노라마 라운지를 들리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고급스럽고 맛깔 나는 음식보다 씨앗 호떡의 그 달달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잊히지 않는다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시간이 되신다면 남포동으로 찾아가셔도 좋지만, 간편하게 해운대 젊음의 거리에서도 씨앗 호떡을 맛볼 수 있다네요.
서울에도 씨앗 호떡이 상경했다지만, 부산에서 원조를 느껴봐야겠죠. 젊음의 열기를 느끼면서도 고급스럽게 즐겨보는 '부산 해운대', 직행해 보시죠.
☞ 본 기사는 딱TV (www.ddaktv.com) 에 7월 27일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