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강원 태백에서 발생한 O-train 관광열차와 무궁화호 충돌 사고 현장. 최근 3개월에만 크고 작은 사고가 8건 발생했다./사진제공=뉴스1
국토부는 코레일의 역(逆)방향 할인, 주중 할인, 법인 할인 등 각종 요금 할인제도 폐지를 통한 사실상 요금 인상을 보류한다고 1일 밝혔다.
코레일은 할인제도 폐지는 국토부가 정하는 요금 상한선과 무관하기 때문에 국토부 승인 사항이 아니라며 일을 추진했다. 국토부도 처음에는 코레일 재량이라는 입장이었다가 최근 잇단 대형 열차 사고에도 불구하고 요금 인상에 나선 것은 시기가 좋지 않다며 코레일 시도를 저지했다.
실제 코레일은 최근 3개월 사이 8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코레일의 무기력함에 열차 이용자들의 생명을 건 열차 여행은 계속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코레일의 방만경영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코레일은 2010년 12조6236억원이던 부채가 지난해 17조5834억원으로 3년만에 39.3%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직원 1인당 연간 급여는 5841만원에서 6341만원으로 8.6% 오르고 1인당 복리후생비도 129만7000원에서 158만2000원으로 22.0%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