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日 엔 약세에 상승...中 관망세

머니투데이 최은혜 기자 2014.07.31 12:09
글자크기
아시아 주요 증시는 31일 혼조세를 띠고 있다. 일본은 엔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세인 반면 중국은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퍼지면서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일본 증시는 상승세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밤사이 미국이 '깜짝' 성장률을 발표한 데다 엔화가 약세를 띠면서 매수세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35% 오른 1만5701.23으로, 토픽스 지수는 0.32% 상승한 1296.42로 각각 오전장을 마감했다. 닛케이 지수가 장중 1만5700엔을 넘은 것은 지난 1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엔/달러 환율은 한때 달러당 103엔대까지 상승(엔화가치 하락)했다가 이 시각 현재 102.77엔을 가리키고 있다.



미쓰비시 자동차는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발표에 2.2% 상승했다. 카시오컴퓨터는 올 상반기 실적에 대한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7.3% 급등했다.

미국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0%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 뉴욕증시는 경제 회복에 따른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반영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웰스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커크 하트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경제가 회복하고 있고 FRB는 여전히 실업률을 걱정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곧 일어날 것 같지도 않기 때문에 금리를 서둘러 높이게 할 만한 실질적인 자극제가 없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제조업 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이어진 랠리에 과열 경계감이 생기며 차익 실현 매도세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 현지시간 오전 10시 46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0.06% 오른 2182.480을, 선전종합지수는 0.20% 상승한 1152.89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선전 증시에 데뷔한 기업공개(IPO) 종목은 일일 상승폭 제한선인 32% 이상 급등했다. 수저우 TA&A 울트라 클린 테크놀로지와 광둥 타이청 파마슈티컬은 각 44% 뛰었다.

반면 에너지주는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상하이 거래소에서 중국 1~2위 정유업체인 페트로차이나와 차이나 페트롤륨앤케미컬은 각 1% 떨어졌다.

중국 정부와 민간업체 HSBC는 오는 8월 1일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한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0.12% 내린 2만4702.66을, 대만 가권지수는 1.35% 하락한 9319.25를 나타내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