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2분기 마케팅 증가+팬택 영향…'수익성 악화'(상보)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4.07.3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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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980억원, 전년대비 32.3% 감소

LG유플러스 (9,780원 ▲30 +0.31%)가 영업정지 기간임에도 마케팅 강화와 팬택 채권의 2년간 유예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LG유플러스는 31일 실적발표 공시를 통해 2분기 영업이익이 9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4%, 지난해대비 32.3%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조773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4% 성장했으나 전분기보다 0.2% 줄었다. 순이익은 33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5.1% 증가했으나 지난해보다 58.8% 감소했다.

2분기에는 영업정지가 포함돼 있음에도 마케팅 비용과 팬택 단말 관련 1회성 비용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마케팅비용은 549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3.2% 증가했다. 팬택 단말기 채권을 2년간 유예해주면서 1회성 비용 약 300억원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무선 수익은 LTE(롱텀에볼루션) 가입자 증가에 따른 서비스 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8.7% 성장한 1조 2,754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 LTE 가입자는 지난해보다 32.5% 증가한 약 781만명이다. 이는 전체 가입자의 71%다.

무선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은 지난해보다 5.3%, 전분기대비 0.8% 상승한 3만5636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출시한 LTE8 무한대 요금제 신규가입 유치율이 2분기 평균 34%에 달해서다.

유선 수익은 지난해보다 2.8%, 전분기보다 1.8% 증가한 7834억원으로 집계됐다. TPS(IP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지난해보다 10.8%, 전분기보다 1.6% 성장한 329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IPTV(인터넷TV)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50.9% 성장한 904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선 사업 부문의 성장 요인은 'U+tv G', '홈보이(homeBoy)', '홈CCTV 맘카' 등 컨버지드 홈 상품의 경쟁력으로 고가치 가입자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LG유플러스 2분기 캐팩스(설비투자)는 광대역 LTE-A(롱텀에볼루션) 전국망 구축으로 지난해보다 73.4%, 전분기대비 12% 증가한 6691억원이다.

김영섭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부사장)은 "광대역 LTE-A 시장에서의 비디오 서비스를 주도함은 물론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IoT(사물인터넷)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등 질적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의 시장 안정화 조치에 적극 동참함과 동시에 혁신적인 서비스를 주도, 회사와 주주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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