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HK 보도 화면 캡처
29일 일본 다수 매체에 따르면 용의자인 지역 현립고등학교 1학년 여고생이 수사 과정에서 "사람을 죽여 해체해보고 싶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나가사키현 경찰은 지난 27일 사세보시 시마노세쵸에 위치한 자신의 자취방에서 체포하고 범인 방에서 길이 약 25cm의 톱과 식칼, 금속제 해머, 목을 조르는 데 쓰인 것으로 보이는 끈 등을 발견했다.
용의자는 과거에도 작은 동물 해부를 반복하는 등 문제 행동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가사키 지방검찰청은 용의자에 대한 정신 감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가 피해자의 후두부를 둔기로 여러번 내리쳐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파악했다. 수사관 출동 당시 피해자의 시신은 범인의 침대 위에 눕혀진 채 머리와 손목이 절단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직 용의자와 피해자 사이의 트러블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피해자 어머니는 "딸이 26일 오후 '놀다 오겠다'며 외출한 뒤 '오후 7시에 돌아간다'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냈으나 귀가하지 않아 오후 11시 경 아버지가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용의자 역시 "26일 오후 피해자와 사세보 시내에서 즐겁게 놀았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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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용의자를 최대 20일 구류시켜 조사한 뒤 가정법원으로 송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의자는 14세 이상이기 때문에 일본 법에 따라 형사 재판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