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트러스톤 밸류웨이 증권자투자신탁[주식] A클래스는 설정된지 1년이 조금 지난 30일 기준으로 1년 수익률이 26.69%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가치주 펀드의 양대산맥인 신영자산운용의 신영마라톤증권투자신탁(주식)A는 16.92%,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 10년투자증권투자신탁1(주식) 18.58%에 비해 10%포인트 더 높은 성과다.
이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전효준 매니저는 가치의 기준을 크게 변화 가치와 영속성, 절대저평가 등 세 가지로 보고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지난 5월 기준으로 이 펀드의 포트폴리오에는 SKC, 삼성전자1우선주, 현대차1우선주, 한국전력, MDS테크, 삼성물산, 이지웰페어 등이 2~3%대 비중으로 포함돼 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의 간판펀드인 트러스톤 칭기스칸증권투자신탁[주식]A와 트러스톤 제갈공명증권투자신탁[주식]A도 지난 1년간 각각 12.05%와 15.69%의 수익률로 선전하고 있다. 최근 1년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 8.75%에 비해 높은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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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트러스톤자산운용 롱숏펀드에서는 자금 유출이 계속되고 있다. 주식혼합 롱숏펀드인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50는 지난 1월에 1484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된 이후 2~4월에는 매월 400~600억원씩 자금이 빠져나간데 이어 5~6월에는 각각 800억원씩, 이달 들어서는 700억원이 넘는 자금이 환매돼 총 2687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채권혼합형 롱숏펀드인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30 펀드로는 연초 이후 835억원의 자금이 들어왔지만 자금 유입 속도가 더뎌지고 있다. 이들 펀드의 1년 수익률은 각각 4.00%와 4.86%다.
업계 관계자는 "롱숏펀드는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트러스톤자산운용의 펀드들은 장기적으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며 고 말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 국내 주식형펀드의 최근 5년 수익률은 62.31%로 운용사 가운데 여섯번째로 성과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