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이 2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CJ E&M의 한류 전파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제공=방통위
최 위원장은 28일 정부과천청사 국무위원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류도) 앞으로는 공동제작 등으로 했으면 좋겠다"며 "이런 의미에서 CJ E&M이 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MBC도 베트남 관련 MOU(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런 사례가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CJ E&M은 지난 4월 VTV와 드라마 공동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가 만들 36부작 드라마 '오늘도 청춘'(가제)는 하노의 유복한 집안의 딸 ‘튀링'이 한국으로 유학을 와 다양한 국적의 젊은이들과 함께 홈스테이 생활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갈 계획이다. 오늘도 청춘은 VTV 채널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이는 VTV3의 드라마 프라임 타임인 매주 목요일, 금요일 저녁 8시30분에 편성될 예정이다.
VTV가 단편 다큐멘터리를 해외 방송사와 공동제작한 적은 있으나 이번처럼 대규모 프로젝트를 해외 방송사와 공동제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VTV는 베트남 방송 콘텐츠 질을 높이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의 파트너로 CJ E&M을 택했다는 후문이다. VTV가 일반적인 드라마 제작비의 2배 이상을 이번 공동제작 드라마에 투입하는 이유도 자체 콘텐츠 질 향상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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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은 이번 공동제작 외에도 동남아 지역에서 다양한 방송 사업을 펼치고 있다. CJ E&M은 채널 M를 동남아 지역 다양한 플랫폼에 확장해 안정적인 수신료 매출을 확보한 후 모바일 및 OTT(인터넷 N스크린) 등 뉴 플랫폼에 진출해 CJ E&M 콘텐츠 공급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CJ E&M 관계자는 "현지 제작사/방송사와 조인트벤처 형태의 외주 제작사 설립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공동제작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