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검거된 유병언 장남 유대균이 25일 밤 인천광역수사대로 압송되고 있다. 유대균과 도피조력자 박수경은 이날 경기도 용인시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사진=뉴스1
경찰에 검거된 유병언 장남 유대균의 도피 조력자 박수경이 25일 밤 인천광역수사대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뉴스1
유씨는 '밀항시도를 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고개를 가로저었으며, 해외에 있는 가족들과는 연락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함께 들어온 박씨는 '유씨의 도피를 도운 이유와 자수를 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검찰청으로 들어갔다.
경찰은 유병언·유대균 검거 TF(태스크포스) 분석팀에서 수행원 하모씨의 여동생이 사용하다 비워둔 오피스텔에서 현재까지 수도세, 전기세가 계속 나오고 있는 점을 수상히 여겨 인천지방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를 투입, 유씨 등의 신병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한편, 검찰은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핵심 측근들과 유씨가 이달 말까지 자수하면 선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유씨가 자수할 경우 부친이 사망하고 모친이 구속되어 있는 점 등을 수사에 최대한 참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