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지난 23일부터 안산합동분향소에서 출발해 1박2일간 '100리 도보행진'의 마지막으로 이날 저녁 광화문 광장에 모여 세월호 특별법 제정 기자회견과 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은 당초 희생자 가족들이 세월호 특별법 처리 시한으로 정한 날이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정부 여당은 특별법 통과에 어떤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7.30 재보선은 새로운 변화를 통해 미래로 가려는 새정치연합과 변화를 거부하고 과거에 머무르려는 새누리당의 대결"이라고 지적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도 "세월호 참사 100일이 지났는데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며 "새누리당은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바꾸겠다고 했지만 지방선거 끝나자 마자 국민은 새누리당의 본심을 알아차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세월호 참사의 진실에 대해 국민은 알아야겠다"며 "세월호 참사의 가장 큰 책임을 진 집권세력은 세월호 참사 진실 위한 특별법을 거부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며 '대통령은 여야 원내대표를 청와대에 불러 그 자리에서 세월호 특별법을 16일까지 합의처리하기로 했다. 그런만큼 이제 대통령이 특별법에 대해 국민 앞에 결단해야한다는 점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