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기획·설계 전문기업 육성 나선다

머니투데이 세종=이동우 기자 2014.07.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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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 18개 선정

산업통상자원부가 엔지니어링, 디자인, 내장형 소프트웨어 등 기획·설계 분야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보유한 18개의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K-Brain Power)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산업부, 기획·설계 전문기업 육성 나선다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은 기업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제품 기획 및 아이디어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요소인 기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마이다스 아이티, 펑션베이 사는 구조해석, 모션해석 분야 엔지니어링 설계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세계 시장 점유율 1, 2위를 차지하는 등 우리나라 설계 소프트웨어의 선두주자이다.

오비고 사는 세계 3대 모바일 브라우저 기업으로 차량용 웹 플랫폼 표준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뮈샤 사는 한글, 한류스타 등 한국적인 것을 모티브로 한 독자적 쥬얼리 상품 디자인 선두업체로 알려졌다.



메디톡스 사는 세계 4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보톨리늄 독소제품(제품명: 보톡스) 기업으로 3억달러 수준의 기술수출을 달성한 바이오 분야 선도기업이다.

세계적으로 제조업에서는 '기획·설계- 부품공급- 완성품 조립'의 가치사슬별 분업화가 진행 중으로, 이 가운데 대부분의 부가가치가 기획·설계 분야에서 생성되고 있다.

산업부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산업구조 고도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기획・설계 우수 전문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전문기업을 선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을 위한 연구·개발(R&D) 과정(50억원)을 마련했다. 엔지니어링 분야 해외 우수 인재 채용 인건비 매칭 지원제도(6억원)를 도입할 예정이다.

김재홍 산업부 차관은 "디자인·엔지니어링·내장형소프트웨어 등은 미래산업 경쟁력을 결정하는 소프트파워인 만큼, 기술개발·인력 확보 등을 통해 우수한 전문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하반기 추가 선정을 위한 2차 공고를 실시할 예정으로 2018년까지 총 300개의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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