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당분간 공장 가동 중지 "생산 라인 확장할 것"

머니투데이 이봉준 인턴기자 2014.07.2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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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4일까지 공장 시설 정비…배터리 생산 공장 '기가팩토리' 건설 속도 높여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시에 위치한 테슬라 모터스 생산 공장 전경/사진=유튜브 영상 캡쳐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시에 위치한 테슬라 모터스 생산 공장 전경/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테슬라 모터스가 미국 캘리포니아 프레몬트시에 위치한 공장 가동을 당분간 중단하고 생산 라인 개조 작업에 들어간다. 테슬라는 공장 개선 작업에만 약 1억달러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포브스에 따르면 사이먼 스프로울 테슬라 모터스 대변인은 "오는 8월4일까지 공장 가동을 2주간 중지할 것"이라며 "이는 테슬라의 첫 번째 전기차 세단형 '모델S'의 생산량을 25%까지 늘리고 차세대 SUV 모델 '모델X' 출시에 대비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모터스는 2010년 프레몬트시의 공장을 구입해 생산 라인을 정비하고, 2012년 자사의 첫 번째 전기차 '모델S'를 생산, 출시한 바 있다.

테슬라 모터스는 중국 내 전기차 시장이 점차 커짐에 따라 올해 지난해보다 56% 가량 늘어난 3만5000여대의 '모델S'를 생산한다. 연말까지는 자동차 생산량을 주당 1000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스프로울 대변인은 이번 공장 생산 라인 개조를 통해 공장의 전체적인 흐름을 원활히 바꿀 예정이다. 그는 "신규 라인을 설치해 공장 시설을 재배치해 사용 가능한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쓸 것"이라며 "공장 3층에 있는 파워트레인과 배터리 팩 조립 공간도 확장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모터스는 공장 리모델링과는 별도로 '기가팩토리'라고 이름 붙여진 배터리 생산 공장을 새로 지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미국 네바다, 뉴멕시코, 애리조나, 텍사스 등을 돌며 공장 설비에 적합한 후보지를 검토 중이다. 테슬라 모터스는 기가팩토리의 건설비로 약 50억달러를 쏟아 부어 6500여명의 직원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매체는 "테슬라 모터스는 프레몬트 공장 노동자들에게 공장 생산 중단에도 불구하고 약 2주간의 유급 휴가를 선물했다"며 "만일 근무자들이 원하면 정상 출근해 일하며 자동차 정비 훈련을 받거나 시설 정비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테슬라 모터스는 2015년 자사 두 번째 전기차이자 첫 번째 SUV 차량 '모델X'를 선보인다. 뒷문이 독수리 날개처럼 펼쳐지는 '팔콘 윙 도어(Falcon-Wing Doors)'가 적용된 것이 특징인 '모델X'는 '모델S'와 같은 라인에서 생산된다.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로고./사진=블룸버그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로고./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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