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네덜란드] 스콜라리 "브라질, 세계 4강..상처받을 필요 없다"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2014.07.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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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거취문제에 대해선 사퇴 언급 안해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 /AFPBBNews=뉴스1<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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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 /AFPBBNews=뉴스1




브라질이 자국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한 데 이어, 3-4위전에서도 네덜란드에 패하며 단단히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66) 감독은 "상처받을 필요 없다"며 긍정적인 목소리를 남겼다.

브라질은 13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에스타디오 데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네덜란드와의 3-4위전에서 전반 2골, 후반 1골을 내주며 0-3으로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브라질은 이번 대회를 4위로 마감하게 됐다.



지난 1950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루과이에 패하며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브라질은 이번 대회에서 또 다시 우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2경기에서 참패하며 고개를 떨어뜨려야 했다.

경기 후 스콜라리 감독은 "오늘 경기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내 인생과 경기는 계속되기 때문이다. 나는 긍정적인 부분을 봐야 한다. 작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우리는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4강에 들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지금 세대들은 상처받을 필요가 없다. 우리는 전 세계 4강에 들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물론 슬프다. 하지만 어떤 리더든, 어떤 사람이든 긍정적인 기운을 전하지 않으면 안 된다. 비관에 빠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전진하기 위해 박차를 가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스콜라리 감독의 계약은 이번 월드컵까지다. 스콜라리 감독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3-4위전) 승패와 관계없이 내 자리는 항상 열려있다. 처음 대회가 시작됐을 때, 우리의 역할은 결과와 상관없이 이번 대회가 끝날 때까지로 설정했다. 이제 마지막이다. 축구협회에 제출할 최종 보고서 작성만 남았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인생은 계속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스콜라리 감독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다소 비관적으로 보는 듯하지만, 그렇다고 확실히 사퇴를 언급하지도 않았다.

한편 이날 브라질과 네덜란드의 경기를 지켜본 축구팬들은 "브라질 네덜란드, 진짜 이런 경기가 다 나오네", "브라질 네덜란드, 결국 브라질은 망했다", "브라질이 네덜란드한테까지 0-3으로 질 줄이야", "브라질 네덜란드, 어쨌든 고생들 했네", "브라질 네덜란드, 재미없는 경기였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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