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55명의 탈북청년합창단과 UN에서 '합창'한다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2014.07.10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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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곡 '그날에…'로 오프닝무대…영어 버전에선 브루스 스프링스턴 협연 가능성 높아

이승철이 탈북청년합창단과 노래를 맞춰보며 웃고 있다. /사진제공=쇼마스터이승철이 탈북청년합창단과 노래를 맞춰보며 웃고 있다. /사진제공=쇼마스터


가수 이승철(48)이 탈북 청년들로 구성된 55명의 탈북청년합창단과 함께 국제연합(UN)에서 합창할 예정이다. 또 미국 명문 대학 하버드에서도 공연을 추진중이다.

이승철은 9일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8월 27~29일 유엔에서 비정부기구(NGO) 대회가 열리는데, 그곳 한국 대표에게 노래할 수 있도록 부탁을 해 놓은 상태”라며 “현재로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승철과 탈북청년합창단이 부를 노래는 ‘그날에…’다. ‘슈퍼스타K 5’에 출연한 그룹 네이브로의 멤버 정원보가 가사를 쓰고 멜로디를 입혔고, 세계적인 음악가 양방언이 오케스트라 편곡을 맡았다. 머라이어 캐리, 마이클 잭슨 등과 작업해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한 캐나다 믹싱 엔지니어 스티브 핫지는 믹싱을 담당했다. 참여 뮤지션 모두 개런티를 받지 않고 재능 기부 형태로 참여했다.

탈북자에 대한 인식 변화와 남과 북의 징검다리로서의 역할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탈북청년합창단은 지난 3월 이승철을 처음 만났고 지금까지 두 번의 합창 연습으로 곡을 녹음했다.



가수 이승철이 탈북청년합창단과 노래 연습을 하기 전, 합창곡 '그날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쇼마스터가수 이승철이 탈북청년합창단과 노래 연습을 하기 전, 합창곡 '그날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쇼마스터
이 노래는 합창단곡, 이승철과 함께 부르는 합창곡, 영어 듀엣 등 세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특히 영어 듀엣의 경우 이승철은 세계적인 그룹 U2의 보노에게 의뢰를 해놓은 상태다. 이승철은 “보노에게 답변이 없을 경우, 미국 에이전시 CAA를 통해 미국 노동자 계층을 대변해온 의식있는 록계의 전설 브루스 스프링스턴과 듀엣을 부를 계획을 갖고 있다”고 귀띔했다.

앞서 이승철은 탈북청년합창단과 광복절인 8월 15일 독도에서 이 곡을 발표한다. 독도 장면은 SBS 스페셜을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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