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36이닝 연속 무실점.. 다저스 역대 3위 등극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2014.07.0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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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후 최다였던 박찬호 33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도 경신

36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다저스 역대 3위에 오른 커쇼. /사진=OSEN<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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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다저스 역대 3위에 오른 커쇼. /사진=OSEN




LA 다저스의 '슈퍼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 8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시즌 10승 달성과 함께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도 이어갔다.

커쇼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서도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커쇼는 올 시즌 13경기 만에 10승을 따냈다. 4월 한 달을 통째로 날렸음을 감안하면 무시무시한 페이스다. 또한 이날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지난 6월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4회부터 36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커쇼의 36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은 오렐 허샤이저(59이닝)-돈 드라이스데일(58이닝)에 이어 다저스 역대 3위 기록이다. 페르난도 발렌수엘라(35이닝), 샌디 쿠팩스(33이닝) 등 팀 전설들을 넘어서게 됐다.



2000년 이후로 한정하면, 기존 기록 보유자는 박찬호였다. 박찬호는 2000~2001시즌 박찬호가 33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다저스 역대로는 공동 6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번에 커쇼가 3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새로운 기록 보유자가 됐다.

커쇼는 이 외에도 이날 1볼넷 경기를 하면서, 다저스 선발진의 '연속 2볼넷 이하' 경기 신기록을 38경기로 늘리는데 성공했다. 시즌 전 7년 2억 1500만 달러(약 2171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계약을 맺은 커쇼는 첫 해부터 맹활약하며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증명하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를 함께한 야구팬들은 "커쇼, 진짜 대박이다", "커쇼, 정말 최고다", "커쇼 던지는거 보면 다저스는 돈 안 아까울 듯", "커쇼, 기록 계속 이어 갑시다", "커쇼가 박찬호를 넘었다는 소식은 좀 기분이 묘하다", "커쇼, 앞으로도 계속 잘 던져주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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