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시, 전기車 충전소 1만개 설립

머니투데이 이봉준 인턴기자 2014.07.0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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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 "전기車 시장 선도 및 도시 환경오염 방지할 것"

갈수록 극심해지는 자동차 매연과 공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전기차 산업을 육성해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계획을 내놨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저스트 오토' 등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시는 2017년까지 공항, 역사, 공공 주차장,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 등 베이징 도심 곳곳에 1만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세운다고 발표했다.



매체는 "중국 정부는 그간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일환으로 전기차 사용을 적극 권장해왔다"며 "베이징시를 시발점으로 전기차 충전소가 늘어나면 앞으로 중국 내 환경오염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2012년 '2020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신에너지 자동차 발전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가 내 전기차 판매량을 2015년까지 50만대, 2020년까지 500만대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그 동안 중국에서 전기차가 상용화 되기에는 충전소가 수가 턱 없이 적고 도심에서 비교적 먼 곳에 설치돼 있는 등 갖가지 문제점이 지적됐다.

이에 중국 정부는 2015년 전기차를 사면 보조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실시하는 등 중국 내 전기차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매체는 "2017년 중국 내 1만개의 충전소가 세워지면 전기차 충전소가 지금보다 57배나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이 베이징시 내 전기차 충전소를 다수 확보하면서 앞으로 뚜렷한 시장 선도자가 없는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이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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