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탈환…외인 사흘 연속 '사자'

[시황종합]건설·의료정밀株 '강세'

코스피 지수가 2000을 탈환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째, 기관은 8거래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도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보름만에 2000 탈환…외인 '3일째' 순매수=3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13.70포인트(0.69%) 오른 2002.2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2000을 넘은 것은 지난 17일(2001.55) 이후 처음이다. 거래량은 1억9814만7000주, 거래대금은 2조8701억7500만원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1902억원, 28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2023억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191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가 163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445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의료정밀이 3%대 강세를 나타냈고 은행, 건설업이 2%대 상승폭을 보였다. 음식료, 전기전자, 화학, 유통, 의약품 업종 등이 올랐고 전기가스 업종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 가 2%대 상승폭을 나타냈고 삼성생명 이 1%대 올랐다. 삼성전자 , 현대모비스 , 신한지주 등이 올랐고 현대차 , 한국전력 , 기아차 등은 소폭 내림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해 518개 종목이 올랐고 82개 종목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283개 종목이 내렸다. 동부제철 , 동부건설 등 동부관련 종목이 줄줄이 상한가를 나타냈다.


칼라일그룹 투자펀드에 인수된다고 알려진 SBI모기지 (18,000원 0.0%)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남광토건 은 매각 유찰 소식에 이틀째 하한가를 이어갔다.

◇코스닥, 외인 '사자'에 1%↑…게임株 '강세'= 코스닥 지수가 외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 마감했다. CJ E&M, 게임빌 등 게임 관련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낸 점이 눈에 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63포인트(1.06%) 오른 537.06에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2억1471만8000주, 거래대금은 1조2040억4400만주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265억원 어치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4억원, 28억원 어치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타제조업이 4.07%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어 방송서비스, 운송, 종이목재, 일반전기전자, 디지털컨텐츠, 제약, 의료정밀기기 등이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비금속업과 정보기기업은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오른 종목이 더 많다. CJ E&M 이 4%대 강세로 장을 마쳤고 씨젠 , 셀트리온 , CJ오쇼핑 등도 2% 넘게 올랐다.

반면 성우하이텍 (8,770원 0.00%), 포스코켐텍 , 포스코 ICT , GS홈쇼핑 등이 소폭 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SBI액시즈 (3,385원 0.00%), 테스나 (45,250원 0.00%), 동부로봇 , 현대아이비티 등 4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채 장을 마쳤다.

이밖에 게임빌 이 신작 기대감에 힘입어 52주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4%대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엠게임 (5,640원 0.00%), 컴투스 등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이밖에 하이소닉 , 갤럭시아컴즈 , 내츄럴엔도텍 , 위닉스 등을 포함한 632개 종목이 상승마감했다.

반면 행남자기 1개 종목이 이틀 연속 하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 아이리버 , 엘티에스 , 삼영엠텍 등을 포함한 294개 종목이 약세마감했고 6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피200지수선물 9월물은 전일과 같은 260.60에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60원 내린 1011.8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