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진출 애끓는 기업에 '별에서 온' 기회, CIFIT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4.06.2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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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일 세계 최대 투자상담회, 국내 中企에 진출 경로 제공…머니투데이 국내 대행, 참가기업 모집

2013년 제17회 CIFIT 현장 모습2013년 제17회 CIFIT 현장 모습


국내 한 화장품 업체 A사는 그간 구상만 해오던 중국시장 진출을 최근 본격적으로 모색하기 시작했다. 국내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인데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열풍으로 중국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치솟아 이 시기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다.

하지만 중국 진출의 방법을 찾는 데는 애를 먹고 있다. 매출 100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이라 대기업처럼 현지에 법인을 세우거나 현지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모험적이다. 그보다는 믿을만한 파트너를 만나고, 투자도 받으면서 진출하고 싶지만 그럴 기회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아 고민이다.



중국 상무부가 주최하는 중국국제투자무역상담회(China International Fair for Investment and Trade·CIFIT)는 A사와 같은 국내 중소·중견 기업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중국 진출의 효과적 경로이자 관문이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기회에 가깝다.

이미 전 세계 각국 기업이나 사업가, 정부 기관 등은 10여 년 전부터 매년 9월 CIFIT이 열리는 샤먼을 찾고 있다. 중국에서 유일한, 전국 단위의 쌍방향 상호투자 촉진 행사로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시장 진출과 현지 투자, 투자 유치 등에서 효과적인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CIFIT은 중국에 투자하려는 투자자, 중국에서 투자를 받고 싶은 기업, 중국시장 진출 시 파트너와 지원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주로 참여한다. 30만㎡(9만평) 규모의 국제투자무역전시관 12개 전시구역에서 수만명에 달하는 중국 중앙·지방정부, 투자유치 기관, 민간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홍보 및 투자유치전을 벌인다.

올해 18회째를 맞는 CIFIT은 외형 면에서 세계 최대 규모다. 매년 참가 인원만 6만명에 이르며 지난 1997년 1회부터 지난해 17회까지 투자 계약 성사액이 1300억 달러(약 133조원)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중국 중앙·지방정부 인사, 기업가, 투자자 등 4만123명과 해외 118개국에서 온 1만5173명 등 총 5만5000여명이 참가했으며 투자와 무역 프로젝트 계약을 합해 총1386건(4206억위안·69조원 규모)이 성사됐다.


A사의 경우 중국시장에서도 국내 대기업과의 경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홍콩이나 대만, 마카오 등 주변 시장을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런 면에서 지난해 홍콩과 대만, 마카오에서 111명이 참가한 CIFIT은 중화권 니치마켓(niche market)에 접근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하는 셈이다.

중국 내수시장의 성장세를 반영하듯 CIFIT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서비스업 비중이 높다. 국내 기업들 중에는 식품, 주류, 호텔, 레저, 신발, 의류, 도자기, 어학원 등의 업종에서 참여 효과가 기대된다. CIFIT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과 비용으로 중국 진출을 위한 좋은 파트너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머니투데이는 지난해 현지 실사 등을 통해 CIFIT 공식 대행 자격을 취득, 참가를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9월 8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18회 행사에서 전시부스를 통한 기업홍보를 돕는 한편 희망 기업에 한해 해외투자자 대상의 프로모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CIFIT에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7월11일까지 머니투데이 CIFIT 사무국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안내 ※
◇행사명=제18회 중국국제투자무역상담회(CIFIT)
◇일시=2014년 9월 8~11일
◇장소=중국 샤먼 국제투자무역전시관
◇주최=중화인민공화국 상무부(MOFCOM)
◇주관=푸젠성 인민정부, 샤먼시 인민정부, 상무부 투자촉진사무국
◇문의=머니투데이 CIFIT 사무국(02-767-6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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