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여론, '문창극 청문회'로 선회…청문회 해야"

뉴스1 제공 2014.06.2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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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으로 출근하고 있다. 2014.6.2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으로 출근하고 있다. 2014.6.2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23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와 관련해 "국민 여론이 청문회 정도는 해야하는 게 아니냐고 변한 것 같다"며 청문회 개최에 무게를 실었다.

7·14 전당대회에 출마한 홍 의원은 이날 오후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현장'과의 인터뷰에서 보수진영 일각에서 문 후보자에 대한 공세를 "마녀사냥식 인권살인" 등이라고 비판한 점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청문회는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바깥 여론이 썩 좋다고 볼 수는 없었으나 보수 언론사회에서 성명을 낸 이후 국민 여론이 그래도 '청문회 정도는 해야하는 게 아니냐'고 변한 것 같다. 대통령도 고민하시는 듯하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문 후보자가 독립운동가의 후손이기도 하고 문 후보자가 좋은 분인데 (과거 발언) 진의가 왜곡됐다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다"며 "그렇다면 청문회는 해야하는 게 아니냐는 쪽으로 (여론이) 돌아섰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새누리당 지도부 등 핵심 관계자들이 문 후보자에 대한 언급을 일절 삼가면서 당 안팎에서는 "당이 사실상 문 후보자를 포기하고 자진사퇴를 압박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이날 홍 의원의 발언은 당과 청와대의 기류가 청문회를 개최해야 하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홍 의원은 "많은 분들께서 (당에) 한결같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사람을 마녀사냥식 인권살인을 해서 되겠느냐. 말할 기회를 달라는데도 안주느냐'는 질책들을 많이 하셨다"면서 "이에 제 의견(청문회 개최)을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지난 17일 "문 후보자는 이제 국민 정서가 아닌 듯"이라며 문 후보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저는 처음부터 청문회를 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점에서 물러난 적이 없다"며 "다만 국민들에게 문 후보자가 명명백백 얘기하는 게 좋겠다는 말씀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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