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변심'..코스피 1960선대 '털썩'

머니투데이 한은정 기자 2014.06.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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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주후반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밀려 1960선까지 주저앉았다. 기관과 개인이 순매수하며 방어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셋째주(16~20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말 대비 22.78포인트(1.13%) 밀린 1968.07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한주동안 각각 794억원과 4172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810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주초반 매수세를 나타냈지만 주 후반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위주로 매도물량을 출회했다. 여기에다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인 20일 국가·지자체가 2434억원, 기타법인이 3076억원 매도세를 퍼부으며 지수에 하락압력을 더했다.

한 주 동안 외국인의 러브콜을 가장 많이 받은 종목은 삼성생명 (91,800원 ▲100 +0.11%)으로 332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192,000원 ▲1,900 +1.00%)(1378억원), 삼성SDI (411,500원 ▼12,500 -2.95%)(713억원), 삼성전자우 (64,200원 ▼400 -0.62%)(260억원), 엔씨소프트 (215,500원 ▲1,500 +0.70%)(238억원)의 주식도 샀다.



반면 삼성전자 (78,400원 ▼500 -0.63%)에 대해서는 2796억원 매도물량을 내놨다. SK텔레콤 (51,900원 ▼100 -0.19%)(684억원), LG생활건강 (449,500원 ▲5,500 +1.24%)(386억원), 아모레퍼시픽 (184,800원 ▲5,100 +2.84%)(303억원), BS금융지주 (8,590원 0.00%)(245억원)도 순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기관이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LG화학 (384,500원 ▼7,000 -1.79%)으로 순매수 규모는 812억원에 달했다. 현대제철 (31,500원 ▼850 -2.63%)(441억원), 제일모직 (0원 %)(400억원), LG디스플레이 (10,230원 ▼30 -0.29%)(388억원), 아모레퍼시픽 (184,800원 ▲5,100 +2.84%)(376억원)이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 (192,000원 ▲1,900 +1.00%), 삼성생명 (91,800원 ▲100 +0.11%), 삼성SDI (411,500원 ▼12,500 -2.95%)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흐름이 엇갈렸다. 외국인은 이들 종목을 가장 많이 산 반면 기관은 가장 많이 팔았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1504억원 순매도를 나타냈고 삼성생명(759억원), 삼성SDI(616억원), 기아차 (114,400원 ▼500 -0.44%)(500억원), 삼성전자 (78,400원 ▼500 -0.63%)(497억원)에 대해서도 매도세가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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