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22분 터진 이근호의 첫 골 장면/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한국 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인 러시아전에서 후반 22분 첫 골을 기록했다.
첫 골의 주인공은 후반 10분 교체투입된 이근호다. 박주영의 자리에 들어간 이근호는 10여미터 드리블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쪽 공간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은 러시아 이고리 아킨페예프(CSKA 모스크바) 골키퍼의 손에 걸렸으나 이내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상대 골키퍼의 실수라고 봐도 무방한 장면이었다.
아킨페예프는 최근 '돌아온 야신'으로 불릴 만큼 최고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아킨페예프는 러시아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 나서 월드컵 지역 예선 10경기에서 5골만을 실점한 러시아의 철벽 수비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