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팔자'에 2000선 밑으로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14.06.0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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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대규모 매도 공세 속에서 20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3.08포인트(0.65%) 내린 1995.48에 마감했다. 사흘만에 하락마감이다. 거래량과 거대대금 모두 전 거래일 보다 줄어든 2억1146만7000주, 4조4048억7600만원을 나타냈다.

장 초반 '팔자'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은 장 막판 '사자'로 전환해 663억원 순매수를 나타내며 17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개인도 1899억원 매수 우위였고 기관만 홀로 266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182억원, 비차익거래가 608억원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총 790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더 많았다. 은행, 종이목재, 음식료품, 유통업종이 상승했지만 의약품, 통신, 건설, 기계, 화학, 증권, 섬유의복, 서비스, 철강금속, 의료정밀 업종이 1%대 낙폭으로 마감했고 운수창고, 보험 업종도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 마감했다. 삼성전자 (78,400원 ▼500 -0.63%)가 0.8% 밀렸고 현대모비스 (223,500원 ▼4,000 -1.76%), NAVER (183,200원 ▼800 -0.43%). 기아차 (114,400원 ▼500 -0.44%), 삼성생명 (91,800원 ▲100 +0.11%), SK텔레콤 (51,900원 ▼100 -0.19%), LG화학 (384,500원 ▼7,000 -1.79%), 현대중공업 (131,200원 ▼700 -0.53%) 등이 모두 1%대 하락세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 (192,000원 ▲1,900 +1.00%)가 4%대 상승세로 마감했고 한국전력 (19,990원 ▼10 -0.05%)KB금융 (81,600원 0.00%)도 이날 각각 0.5%, 0.2%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316개 종목이 올랐고 67개 종목이 보합 마감했다. 505개 종목이 하락했고 하한가를 나타낸 종목은 10개였다.


삼성SDI (411,500원 ▼12,500 -2.95%)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6%대 강세 마감했고 제일모직 (0원 %),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이 각각 6%, 3%씩 상승했다.

반면 LG생활건강 (449,500원 ▲5,500 +1.24%)은 대표이사의 지분 매각 소식에 12% 이상 급락했고 한진중공업 (3,285원 ▲25 +0.77%)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2.60원 내린 102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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