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삼성에버랜드가 연내 상장을 계획 중이라고 밝힌데 이어 삼성전자는 삼성SDI와 제일모직 합병 법인에 대해 지배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I (416,000원 ▲4,500 +1.09%)는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 4.8%(217만8399주)를 삼성전자 (78,300원 ▼100 -0.13%)에 5일 장 개시전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할 예정이다. 처분 예정 금액은 3441억8704억원이다.
아울러 삼성카드는 보유중인 제일모직 지분 4.67%(244만9713주) 전량을 삼성전자에 같은 방식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처분 금액은 1690억3019만원으로 처분 이유는 재무 구조개선 및 투자재원 확보를 위함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지주회사로 전환하려면 상장 자회사에 대해 최소한 2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는 요건이 있다"며 "삼성전자가 주력 자회사들에 대해 지배력을 높여나가는 과정 중 하나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날 기준 삼성전자의 삼성SDI·제일모직 합병법인(7월1일 합병예정)에 대한 지분율은 13.5%다. 지주회사 요건을 갖추려면 합병법인에 대한 지분 6.5%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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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향후 삼성중공업, 호텔신라 등에 대해서도 지배력을 높여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삼성중공업에 대한 지분율은 17.6%, 호텔신라에 대한 지분율은 5.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