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 상승 마감…삼성株 '싱글벙글'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14.06.0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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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코스피 지수가 외인과 개인 매수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내린 종목이 더 많았지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그룹주가 삼성에버랜드 상장기대감에 강세를 자랑했다. 외인은 장 중 매도세를 보이다 막판 뒷심을 발휘해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6.56포인트(0.33%) 오른 2008.56에 장마감했다.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 지수는 막판 외인과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마감하는데 성공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16일 연속 '사자'를 외치며 261억원 상당을 순매수했다. 개인이 449억원 어치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금융투자(2813억원), 투신(262억원) 등을 중심으로 685억원 어치 순매도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7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525억원 순매수 등 총 488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내린업종이 좀 더 많다. 섬유의복업이 1.32% 내려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의약품, 은행, 기계, 철강금속, 종이목재 등이 약세 마감했다.

반면 비금속광물업이 3.00%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운수창고, 보험, 화학, 전기전자, 음식료품 등이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매도종목 우위였다. 포스코 (393,500원 ▼7,500 -1.87%), NAVER (183,200원 ▼800 -0.43%), 기아차 (114,400원 ▼500 -0.44%), 신한지주 (48,900원 ▼100 -0.20%), KB금융 (81,600원 0.00%) 등이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그룹 개편 기대감에 삼성전자 (78,400원 ▼500 -0.63%)가 1% 넘게 올랐고 삼성생명 (91,800원 ▲100 +0.11%)은 4% 가까이 올라 장 마감했다. 현대모비스 (223,500원 ▼4,000 -1.76%), 현대차 (253,000원 ▲2,500 +1.00%), 한국전력 (19,990원 ▼10 -0.05%)도 소폭 오름세로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장유지 결정을 받아 거래가 재개된 STX (8,190원 ▼50 -0.61%)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3개 종목이 상한가에 장 마감했다.

삼성에버랜드 2대주주인 KCC (322,000원 ▲10,000 +3.21%)가 지분가치 재평가 기대감에 10% 넘게 올랐고 삼성물산우 (36,950원 ▲1,900 +5.4%), 삼성SDI (411,500원 ▼12,500 -2.95%), 삼성카드 (40,050원 ▲100 +0.25%),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 제일모직 (0원 %) 등 그룹주 전반이 4% 넘게 상승했다.

반면 300억원대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엔케이 (944원 ▲8 +0.85%)가 가격제한폭까지 내리고 증시 퇴출 우려감이 퍼지며 우선주가 대거 급락하는 등 총 9개 종목이 하한가에 장을 마쳤다.

동양네트웍스 (8원 ▼11 -57.89%), 대우조선해양 (31,150원 ▼100 -0.32%), 현대엘리베이 (40,000원 ▼500 -1.23%) 등을 포함한 477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 다. 7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오후 3시7분 현재 코스피 200 지수선물 6월물은 전일 대비 0.10포인트(0.04%) 오른 261.60을 나타내는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1.00원(0.10%) 내린 1023.1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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