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2014.5.29/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정 후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여당이 잘해줘야 서울의 희망이 생길 것"이라며
"앞으로 4년 후 서울의 모습은 어떤 것이 바람직한지 차분히 생각하고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박 후보께서 감사원 보고서에 그런 사항이 있는 줄 몰랐다고 하고, 농약을 학생들이 먹은 일이 없다고 하는데 두 가지 다 사실이 아니다"며 박 후보가 감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대책회의를 열고 테스크포스(TF)팀까지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박 후보는 아무일도 안하는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실제로) 아무 일도 안했고 아무 일도 없었다"며 "그 대가는 활기를 잃은 서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용산 개발 사업도 본인이 부정적인 발언으로 사업이 취소되는데 일조했다"며 "3년간 재개발을 단 7건만 허가해주는 등 서울의 건설경제를 완전히 죽여놓으니 골목 경제가 살아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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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는 "용산 사업은 서울 발전에 꼭 필요한 사업으로 실패한데는 서울시의 책임이 크다"며 "34개 권역으로 나눠서 단계적으로 추진 할 것"이라고 용산 재개발 사업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전날 MBC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에 13%P차로 뒤지는 결과가 나온 것과 관련 역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쉽지는 않다"면서도 "서울 시민들이 투표할때 앞으로 4년 후 서울의 모습은 어떤 것이 바람직한지 차분히 생각하고 투표하시길 바란다"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러나 향후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이번 선거가 쉽지 않은데 그보다 더 어려운 자리에 갈 것이냐 하면 오늘 (답변하는 것)은 안 맞는 것 같다"며 "시장이 되면 주중에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 등산, 축구도 하면서 잘 지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정 후보는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나라가 슬픔에 잠겨있는데 우리 정부 여당이 어려움에서 피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여당이 잘해줘야 서울의 희망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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