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철중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먼저 "이번 사고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최종 책임은 대통령인 내게 있다"며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에서 해경(해양경찰)은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소재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민·군(民·軍) 기술협력 박람회' 개막식 축사를 통해 "첨단기술이 국가 경쟁력을 이끌고 있는 이 시대에 국방 분야와 민간의 기술협력은 새로운 블루오션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현재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인터넷이 미국 국방부 프로젝트에서 시작됐듯, 국방 분야의 우수 기술이 민간에 적용되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가치가 창출될 수 있다"며 "그동안 우리나라는 꾸준히 선진 국방기술을 축적해왔고, 수준 높은 민간 과학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민·군 기술협력의 시너지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그 결과, 주식회사 '에이알텍'은 이 장터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최소 1년 반은 걸릴 것으로 예상했던 '고속 광통신 모듈' 개발을 단 3개월 만에 완료할 수 있었고, 작년에 중국 수출에 이어 향후 1000억원 이상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제 이런 제도적 기반 위에 창의적 도전과 혁신적 융합, 자유로운 상상력을 더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기술이 서로 독립돼 있을 땐 '1+1'이 2밖에 되지 않지만, 융합하고 창의와 상상력이 더해질 땐 100이 될 수도, 1000이 될 수도 있다"며 "실제로 주식회사 '세트렉아이'는 민간위성 관제기술을 군의 이동형 지상관제시스템 개발에 적용해 민·군 위성 관련 사업의 성과를 높일 수 있었고, 작년 UAE(아랍에미리트)에 330억원을 수출한데 이어 금년에도 스페인에 300억원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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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이런 노력들의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방산(방위산업) 수주액이 34억불을 달성해서 전년 대비 70%나 증가했다"며 "이 자리에 함께한 여러분 모두 장벽과 경계를 허무는 적극적 혁신 정신과 창조적 도전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 높여 나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