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한유미 복귀..현대건설 "기대된다"

스타뉴스 국재환 인턴기자 2014.05.2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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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번복하고 친정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로의 복귀를 선언한 한유미(34)./ 사진=OSEN<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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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번복하고 친정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로의 복귀를 선언한 한유미(34)./ 사진=OSEN




한유미가 은퇴를 접고 '친정팀' 현대건설로의 복귀를 선언했다. 한유미는 지난 2011-12시즌 KGC 인삼공사를 정규시즌-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으로 이끌고 은퇴를 선언했지만 2년 만에 코트 복귀를 결정했다.

코트를 떠난 뒤, 비치발리볼 선수로서 배구와의 연을 놓지 않은 한유미는 자신이 데뷔했던 현대건설 선수단에 합류했다. 한유미는 아직 정식 선수 등록 절차를 마무리 짓지 않았지만 지난 19일부터 후배들과 훈련을 시작했다. 한유미의 복귀에 현대건설 코칭스태프와 관계자들도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유미는 수원 한일전산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9년 현대건설 배구단에 입단해 성인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한송이(GS 칼텍스)와 자매 배구 선수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여자배구의 차세대 간판으로 기대됐던 한유미는 2003년 여름 그랑프리 대회에서 당한 왼쪽무릎 인대 파열로 1년 가까이 재활에 매달렸지만 2005년 V리그 원년을 시작으로 현대건설의 주축 선수가 되어 팀을 이끌었다.



2005시즌이 끝나고, 구민정-강혜미-장소연이 은퇴하며 팀 전력이 많이 약화됐지만 한유미는 정대영, 이숙자와 함께 2006-2007시즌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자신의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줬다. 이후 정대영과 이숙자까지 떠났지만 한유미는 고군분투하며 팀을 이끌었고 2009-10시즌 팀을 정규리그 1위까지 올려놓으며 자신의 명성을 입증했다.

시즌이 끝난 후, 한유미는 자유계약 신분이 되었지만 팀과의 갈등, 그리고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상 오프시즌에 연봉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선수는 다음 해에 뛸 수 없는 조항 때문에 1년을 쉬게 됐고, 2011-12시즌에 KGC 인삼공사와 계약을 체결하며 코트에 복귀했다.

코트에 돌아온 한유미는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화려하게 부활했고, 2012 런던올림픽에서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으로 뛰며 4강 진출 경력을 남겼다.


화려한 경력과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한유미가 은퇴를 번복하고 다시 팀에 합류함으로서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하위권 추락의 굴욕을 딛고 도약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됐다. 한유미는 조만간 현대건설과 정식 선수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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