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이 덴마크 코펜하겐 인근 은퇴자 아파트에 설치한 덴마크 최대 규모인 345kW 지붕형(Roof-Top) 태양광 발전소. /사진제공=한화큐셀
한화그룹은 24일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공격적인 투자를 해온 태양광 사업이 본격적인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태양광 사업이 지난 1분기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화케미칼 (26,500원 ▲550 +2.12%), 한화솔라원, 한화큐셀 등 계열사들의 태양광 사업은 2011년 2분기 이래 지속적으로 적자였다. 지난해는 연간 영업적자가 1040억 원에 달했다.
증권시장에서는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부문이 내년에는 10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현대증권은 한화케미칼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태양광 부문 호전에 힘입어 지난해 979억원에서 올해 2132억원, 내년 4508억원 2016년 49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운스트림(태양광 발전사업) 부문에서도 한화큐셀이 지난 16일 덴마크 코펜하겐 인근의 은퇴자 아파트에 덴마크에서 최대인 345kW 규모의 지붕형(Roof-Top)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는 등 유럽과 미주 지역 등지를 중심으로 약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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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화케미칼은 이날 GDR 총 2165만6060주를 발행, 3억4000만달러(3534억원) 증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주당 가격은 발행 기준가격에서 7.18% 할인된 15.7달러다.
앞서 한화케미칼은 지난 14일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홍콩, 런던, 뉴욕, 보스톤 등 주요 금융 중심지를 방문해 2주간에 걸쳐 총 60개 이상의 글로벌 투자사를 대상으로 로드쇼를 진행했다. 이들 투자사 중 63%가 이번 청약에 참가했다. 한화케미칼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 부채비율을 낮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