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97,000원 ▼2,400 -2.41%)는 지난 1분기 매출이 연결 기준으로 7979억3700만원, 영업이익이 278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매출은 2.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6억5000만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특히 태양광 소재인 폴리실리콘이 포함된 '베이직 케미칼' 부문의 흑자가 눈에 띈다. 이 부문은 매출액이 52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 늘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400억원 적자였지만, 올해 1분기에는 140억원 흑자였다.
이같은 실적 호조세는 태양광 업황 개선에 힘입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1분기 전세계 태양광 발전 설치량은 9기가와트(GW)로, 전년 동기대비 38% 성장했다. 올해 전체적으로는 44GW로 지난해 37GW보다 18.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과 일본의 태양광 발전 수요가 각각 14GW, 8GW에 달할 전망이다.
이우현 OCI 사장은 "중국 정부가 당초 올해 태양광 설치량을 10, 11GW에서 14GW로 늘리겠다고 발표했음에도 각 지방 정부와 정책 혼선을 빚어 태양광 모듈 등의 재고가 많이 쌓였는데, 조만간 혼선이 해결되면 시장이 급속히 회복돼 태양광 산업 전 분야에서 공급과 수요가 팽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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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향후 폴리실리콘 가격 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태양광 셸, 모듈 회사와 보조를 맞춰가고 있기 때문에 급한 가격 상승을 유도하기보다는 시장이 건전하게 커지고, 커지는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며 급격한 상승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화케미칼 (30,950원 ▲950 +3.17%)도 이날 실적개선 전망에 힘입어 주가가 전날보다 2.3% 상승했다. 현대증권은 한화케미칼의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이 2조56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48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태양광 분야가 비용감소와 판매단가 상승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