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박영범)이 최근 개최한 '제49차 인재개발(HRD) 정책포럼'에서 양정승 직능원 박사는 지역 대학생들의 지역 내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대상 지역 대학생 700명 중 32.6%는 졸업 후 취업처로 '공무원, 공공기관 및 정부투자기업'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기업' 26.1%, '중소기업' 10.6%, '외국기업' 6.6% 순으로 조사됐고, '어디든 상관없다'는 의견은 23.4%로 집계됐다.
지역 내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로는 '수도권 중소기업이나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이 더 비전 있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학생이 391명 중 27.6%로 가장 많았다. 또한 낮은 복리후생(14.1%)과 기대 이하의 임금 수준(13.3%) 등도 주요 이유로 꼽혔다.
한편, 포럼에서 윤형한 직능원 박사는 일반대학원 석사과정의 교육-고용 연계 실태를 분석하고 졸업 후 원활한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위한 과제를 제안했다.
분석에 따르면 일반대학원 석사과정 졸업자 중 69.4%가 정규직으로, 30.6%는 비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졸취업자의 근로형태(정규직 82.5%, 비정규직 17.5%)에 비해 비정규직 비율이 2배 가까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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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석사과정 졸업자 중 현 직장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비율은 63.1%, 현 업무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비율은 67.5%로 조사돼 대졸취업자의 직장 만족(57.9%) 및 업무 만족(60.1%) 비율 보다 각각 높게 나타났다. 다만 고용안정성에 대한 불만족 비율이 13.9%로 대졸취업자 8.5% 보다 높아 고용 안정에 대한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형한 박사는 "일반대학원 석사과정 졸업자 대다수가 취업을 하는 것이 현실로, 석사과정 입학 직후부터 체계적으로 경력개발과 취업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