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장 "충칭 4공장, 곧 가시적인 성과 나올 것"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남이 기자 2014.04.2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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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모터쇼]최성기 중국총괄 사장 "중형차 판매 비율 45%로 높일 것"

최성기 사장.최성기 사장.


"현대자동차 충칭 4공장은 현재 진행 중입니다. 곧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겁니다."

최성기 현대차 (249,500원 ▼500 -0.20%)그룹 중국사업총괄담당 사장은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 ‘2014 베이징모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최 사장은 설영흥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퇴임하면서 지난 11일 중국총괄로 선임됐다.

현대차그룹은 충칭에 4공장을 짓기로 하고 지난달 27일 정몽구 회장이 쑨정차이 충칭시 서기를 만나 자동차사업 협력방안을 추진하는 전략합작기본협의서에 서명했다. 협의서는 현대차그룹이 4공장 입지로 충칭을 우선 고려하고 충칭은 필요한 지원을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중앙정부의 추인을 받지 못해 연내 공장 착공이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설 부회장이 책임을 느끼고 용퇴를 결정하기도 했다.

최 사장은 “중국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하는데 정부의 허가절차가 매우 복잡하다”며 “지금까지 현대차가 빠르게 해온 것일 뿐 현재 내부적으로 정부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 정부와의 ‘꽌시’(關係·관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는 “꽌시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중국 정부가 예측하기 힘든 면이 좀 있다”고 대답했다.

최 사장은 향후 중국 시장 계획에 대해 “지난해 40%였던 중형차 판매 비율을 올해 45%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며 “베이징현대가 초기 소형차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중형차로 무게중심을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현대차가 품질경영에 중심을 둬 왔다면 앞으로는 브랜드 경영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고급 이미지 제고를 위해 문화·스포츠 마케팅 및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2014 베이징 모터쇼’에 1855㎡ (약 561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중국 전략차종 소형 SUV ‘ix25’ 콘셉트 모델, 신형 '제네시스'를 공개했다. 이외에도 총 18대의 차량과 함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엔진 등 신기술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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