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中 전략모델 'K7'급 신차-소형SUV 선보일 것"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남이 기자 2014.04.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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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모터쇼]소남영 부사장, "'K4', 'K3S' 각각 월 2만대, 6000대 판매 목표"

기아자동차가 중국시장 전략모델로 ‘K7’급 준대형 모델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보일 계획이다.

소남영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부사장)는 20일 중국 베이징서 열린 ‘2014 베이징모터쇼’서 기자들을 만나 “‘K7’급 준대형 모델을 출시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고급차 시장이 오는 2020년까지 300만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소부사장은 “ 기아차 (111,900원 ▼4,100 -3.53%) 본사와 세부적인 내용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소부사장은 “소형 SUV를 중국 전략 모델로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것”이라며 “신형 SUV는 K시리즈의 일부로 ‘KC’라고 불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K시리즈로 SUV가 나오는 것은 처음이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서 중형 콘셉트카 ‘K4’를 최초로 공개했다. 중국에 출시된 기아차 최초로 고출력의 1.6리터 터보 GDI 엔진을 탑재하고,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DCT)를 장착했다. ‘K4’은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소부사장은 “‘K4’를 월 2만대가량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판매가 잘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출시한 준중형 해치백 모델인 ‘K3S’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K3S’는 중국 해치백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내놓은 전략형 모델로 20~30대를 타깃으로 한다.

소부사장은 “’K3S’는 월 6000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경쟁모델은 포드의 ‘포커스’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베이징모터쇼’에서 1421㎡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K4 콘셉트카, 신차 K3S, 니로 콘셉트카를 비롯해 총 20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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