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본은 20일 오후 광주지검 목포지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고 당시 승무원 사이에 배에서 먼저 탈출하자는 논의가 오갔는지를 포함해 포괄적으로 전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조치"라며 "승무원뿐 아니라 승객들의 카카오톡 내용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수본은 또 "조사 과정에서 일부 승무원들 사이에서 선원들이 비상상황과 관련한 안전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운항을 맡았던 박씨는 무리한 변침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고 합수본은 전했다.
합수본 관계자는 "3등 항해사 박씨가 사고 상황에 대해 잘 답변하지 않고 있다"며 "박씨가 심문 조사 중 쓰러지는 등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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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본은 필요한 경우 구속된 이들과 참고인 조사 대상자를 대질 심문하겠다는 방침이다. 합수본 관계자는 "사고 당시 선원들의 행적과 업무, 사고 직후 적절한 조치를 취했는지 조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