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이 ICN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노 위원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ICN(International Competition Network)은 2001년 10월 발족한 전 세계 경쟁당국간 협의체다. 현재 115개국 129개 경쟁당국이 가입했다. 매년 회원국 경쟁당국 수장이 참석하는 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노 위원장은 총회 기간 중 5개 작업반(Working Group)중 하나인 카르텔 작업반에서 '공정위의 리니언시(자진신고자 처벌감면제도) 운용경험과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한다.
아울러 기업입장에서는 부과된 과징금은 추후 상품가격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자진신고 활성화를 위해서는 형벌면제 혜택까지 필요하다고 제안할 예정이다.
노 위원장은 EU, 미국(연방거래위, 법무부), 독일, 호주, 브라질 경쟁당국 수장을 만나 양자협의할 예정이다. 남미 최대의 경제국인 브라질 경쟁당국과는 국제 카르텔과 글로벌 M&A 등에 효과적으로 공조 대응하기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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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는 현재 200개가 넘는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미국, EU 경쟁당국과는 최근 새롭게 부각되는 경쟁이슈에 대한 국제적으로 통일된 규범 정립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사건공조와 소비자보호를 위해 한-미 경쟁당국간 MOU체결도 제안한다.
독일 경쟁당국과는 통일시대에 대비해 독일통일 이후의 경쟁법 집행경험에 관해 의견을 서로 교환키로 했다. 경쟁업무와 통신·전기요금 등 규제업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호주 경쟁당국(ACC)과는 규제완화를 위한 경쟁당국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NPE, 온라인 시장 등 최근 새롭게 부각되는 경쟁이슈들에 대해 통일된 국제 규범 정립의 필요성을 주요 경쟁당국에 제안할 것"이라며 "ICN 연차총회를 계기로 세계 경쟁정책 논의의 흐름을 주도하는 리더그룹으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