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고동진,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LG에 8-7승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원광 기자 2014.04.1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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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고동진 / 사진=OSEN 제공한화 이글스 고동진 / 사진=OSEN 제공


한화 이글스가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LG 트윈스를 제압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한화는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고동진의 끝내기 안타로 8-7 승리를 거뒀다. 9회 5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연장 10회말 고동진의 끝내기 안타로 웃었다. 한화는 6승11패로 8위를 기록했고 LG는 4승10패1무로 9위에 머물렀다.

한화는 1회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용규와 고동진의 연속 볼넷으로 잡은 1사 1, 2루에서 김태균이 LG 선발 류제국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송광민의 우전 안타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펠릭스 피에가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3-0으로 앞서나갔다.



LG는 4회 반격을 시작했다. 조쉬 벨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정의윤 타석에서 한화 선발 유창식의 폭투가 이어졌다. 정의윤도 볼넷을 골라내며 이어진 무사 1, 3루 정성훈 타석에서도 유창식이 초구에 폭투를 범해 3루 주자 벨이 홈을 밟았다. 정성훈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이병규의 2루 땅볼 때 정의윤이 홈을 밟아 3-2로 따라갔다.

그러자 한화가 7회 달아났다. 피에의 우측 2루타, 이양기의 우전 안타로 잡은 1사 1, 3루에서 대타로 등장한 김태완이 류제국의 높은 커브를 받아쳐 비거리 110m 3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그러나 LG도 포기하지 않았다. 9회 이병규의 볼넷, 손주인의 좌중간 안타로 잡은 1사 1, 2루에서 박용택의 우전 적시타와 문선재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조쉬 벨이 한화 포수 이희근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정의윤이 한화의 바뀐 투수 김혁민으로부터 우측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타석에 선 정성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폭발시키며 7-7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전에서 갈렸다. 한화는 10회말 마지막 선두타자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고동진이 상대투수 이동현의 포크볼을 잡아당겨 우익수 앞에 안타를 터뜨렸고 2루 주자 이용규가 홈을 밟으며 끝내기 승리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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