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흘째인 18일 오후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에서 실종자의 이모가 교실 문 앞에서 오열하고 있다. 2014.4.18/뉴스1 © News1 송은석 기자
특히 김영경양 시신은 김민지양으로 잘못 발표되면서 17일 새벽 전남 목포에서 경기도 안산으로 운구됐다 유족 확인 결과 일치 하지 않아 다시 목포로 돌아왔고 18일 밤 11시20분쯤, 다시 안산으로 옮겨졌다.
유족은 이날 밤 10시쯤 사망자가 안치돼 있는 목포 기독병원으로 찾아와 사망자가 김영경양임을 최종 확인했다.
한편 애초 신원확인 과정에서 왜 혼선이 있었느냐는 물음에 현장에 있던 해경은 '모르쇠'로 일관했다.
해명을 듣기 위해 해경이 모여있던 장례식장 사무실 문을 두드렸으나 해경은 강제로 문을 닫으며 취재진을 쫓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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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은 17일에도 사망자 신원을 '박성빈'양과 '박영인'군으로 발표했다가 몇 시간 뒤 각각 '신원불상'과 '이다운'군으로 발표를 번복하기도 했다.
이 같은 일이 발생하자 한 실종자 가족은 "현장에서 해경이든 구조대든 모든 것 지원하겠다고 했으면서도 뭐 좀 문의하면 자꾸 미루고 피한다"며 "특히 아이들 이름이 발표될 때마다 우리는 억장이 무너진다. 발표할 때 실종자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신중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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