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안타깝다"…삼성重 크레인 '삼성5호' 추가파견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14.04.1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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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배를 들어올리는 데 사용되고 있는 해상 크레인.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배를 들어올리는 데 사용되고 있는 해상 크레인.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8000톤급 해상크레인을 전남 진도 세월호 사고 해상에 추가 투입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18일 "8000톤 급 해상크레인 ‘삼성5호‘를 오전 11시 사고 해역에 추가투입했다"고 밝혔다. 삼성5호는 경남 거제의 조선소를 출발해 20일 오전 중으로 세월호 구조작업 현장에 도착할 전망이다.

삼성 5호는 2010년 도입한 국내 최대 규모 해상 크레인이다. 삼성중공업은 8000톤, 3600톤, 3000톤 급 등 3 대의 해상 크레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3600톤 인 '삼성2호'는 이미 이날 오전 11시쯤 사고 해역에 도착해 대기 중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사고가 나고 가장 큰 8000톤 급 크레인으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며 "크레인은 동력이 없어 예인선으로 이동시켜야 하는데, 주변에 대형 예인선이 없어 우선 3600톤 급을 먼저 파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후 싱가포르 소재 조선사가 보유하고 있는 예인선이 국내 작업을 위해 대기 중인 것을 확인하고 이 예인선의 도움을 받아 추가 투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해상크레인 파견은 그룹 차원의 지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전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보고하자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 해역에는 대우조선해양의 3200t급 해상크레인 '옥포 3600호'도 전날 저녁 11시34분 사고 해역에서 8마일 떨어진 곳에 도착해 투입을 준비 중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도 선박 해상에서 건조할 때 사용하는 '플로팅도크'를 파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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