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825t급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돼 해군 해난구조대(SSU) 요원들이 선체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해군 제공) 2014.4.1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16일 오전 9시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825t급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돼 구조대원들이 탑승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14.4.1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해군 관계자는 "이날 오후 6시 께 해군의 특수요원들은 침몰한 세월호의 선실 3곳에 진입을 시도했다"며 "물이 차 있는 선실에서 사람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현재 사고현장의 수심은 30~40m 가량이며, 유속은 시속 8km로 매우 빠르고, 수중 시야는 20cm 정도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날 사고현장에는 해양경찰을 비롯해 가용할 수 있는 육·해·공군의 장비와 인력들이 모두 동원됐다.
이날 오전 사고상황이 접수되자 해군은 사고해역으로 대형 수송함인 독도함과 구축함인 대조영함, 호위함인 서울함·충남함, 상륙함인 향로봉함, 초계함인 대천함, 유도탄고속함, 고속정, 항만지원정 등 28척의 함정을 급파했다. 또 해군의 해상초계기 P-3C, 해상작전헬기인 링스, 수송헬기인 UH-603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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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은 C-130, HH-60, HH-47 등 헬기 3대, 육군은 CH-47 등 항공기 8대를 사고 현장에 보냈다.
실종자 탐색을 위한 인력도 대거 투입됐다. 해군은 해난구조대(SSU) 107명과 특수전 전단(UDT/SEAL) 196명 등 구조대 229명을 현장에 급파했고, 육군은 잠수가 가능한 특전사 신속대응부대 요원 150명을 사고현장에 보냈다.
미국 해군도 세월호 승객 구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미 해군의 본험리차드함은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훈련인 독수리 훈련에 참가해 서해상에서 임무 수행 중 사고 현장으로 긴급 출동했다.
우리 해군은 미 해군 측에 지원을 요청했으며, 일본 요코스카를 본거지로 하는 미 7함대는 필요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사고현장은 유속이 매우 빠르고 수중시야가 매우 흐려 구조작업을 벌이는 데 어려움이 많다"면서 "특히 날이 이미 어두워져 구조작업은 더욱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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