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왼쪽)이 지난달 14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야말 프로젝트 쇄빙LNG선 수주 계약식에 참석해 소브콤플롯 세르게이 프랑크 회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은 지난달 러시아 야말 프로젝트의 첫 발주인 쇄빙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척을 수주한 데 이어 나머지 15척에 대해서도 일괄 수주할 것으로 보고 있다. 16척 건조계약이 모두 체결되면 전체 규모는 약 50억 달러(5조3000억원)에 이른다.
이어 "선표예약계약은 '향후 발주를 할 수 있다'는 수준의 가계약이었는데 나머지 15척에 대해서도 대우조선이 일괄 추가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야말프로젝트는 러시아 최대 민간 가스기업인 노바텍과 프랑스 정유기업인 토탈, 중국 CNPC사 등이 200억 달러를 투자해 러시아 야말반도에서 천연가스를 채취해 수출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곳엔 한국이 60년가량 사용할 수 있는 천연가스(1조2500억㎥)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수주를 따내기 위해 대우조선은 모스크바에 러시아 지사를 설립하고 영업을 강화하는 등 공을 들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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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대우조선이 올해 기록할 전체 수주액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야말 프로젝트가 총 50억 달러임을 고려할 때 대우조선의 올해 연간 신규수주 목표인 145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