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IPTV·지상파 UHD 추진상황은?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4.04.07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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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방송 개막]위성·IPTV 하반기 상용서비스…지상파, 상용화 앞서 주파수·표준규격 해결해야

위성·IPTV·지상파 UHD 추진상황은?


10일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케이블TV가 UHD 방송을 상용화하는데 이어 IPTV(인터넷TV)와 위성방송은 하반기에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반면 지상파를 통해 UHD 방송은 표준규격과 주파수 등으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CJ헬로비전과 티브로드, 씨앤앰이 10일 UHD 방송을 시작하지만 일부 권역의 경우, UHD 방송을 시청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또 현대HCN과 CMB 등 일부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와 개별 SO들도 아직 상용화하지 않았다. 이들은 연말까지 UHD 방송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위성방송과 IPTV는 하반기 UHD 전용채널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KT스카이라이프 (5,430원 ▼60 -1.09%)는 5개 가전매장에 셋톱박스를 설치하고 천리안 위성을 통해 UHD방송을 실험송출중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5월 중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IPTV에서는 SK브로드밴드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브로드밴드 (4,015원 ▼100 -2.4%)는 4월중으로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를 시작하고 하반기에는 전용채널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아직 IPTV UHD 관련 표준규격이 제정돼 있지 않아 당장 상용화에 나설 수 없는 상태다. SK브로드밴드와 KT는 올해말에, LG유플러스는 내년 1분기내 UHD 방송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지상파 UHD 방송은 현재 실험방송 중이다. KBS는 4월부터, MBC와 SBS는 5월부터 700MHz(메가헤르츠) 대역을 활용한 실험방송을 개시할 예정이다.

특히 KBS는 5일 울산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UHD로 실시간 중계 방송했다. 지상파 UHD 실시간 중계방송은 이번이 처음이다.


SBS는 6월 브라질 월드컵 일부 경기를, KBS와 MBS는 인천 아시안게임 주요경기를 실험중계할 예정이다.

다만 지상파 UHD TV 상용화가 실제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전세계에서 UHD 방송을 지상파로 구현한 곳이 없어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상파 UHD 표준규격은 한번 결정하면 10년 이상 장기간 사용하고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상파가 UHD 방송을 위해 요구하는 700MHz 대역이 대부분 통신용으로 쓰이고 있어 미래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700 대역 연구반'을 공동으로 구성 운영하면서 700 대역 활용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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